1991년작 신부의 아버지란 영화가 있어요.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허탈하고 외로운 모습으로 앉아 있던 아버지에게 딸이 다가와 몇 마디 얘길 나누다 뒷마당 농구대에서 마지막 농구 시합을 하죠. 아주 오래전부터 해온 농구 시합을... 두 사람의 농구 장면 사이에 딸은 어리고 아빠는 젊었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농구 장면들이 오버랩되어 지나가요. 그 장면를 보며 어찌나 감명 깊었던지 '난 나중에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 했었다니깐요?
10년도 넘게 해왔는데 요즘 드리블이 잘 안되요. 다인이 가르치고 같이 하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시켜 놔야죠... ㅋㅋ
시즌접으면 그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