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촬영에서 에피소드

by 백만영 posted May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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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Kiss Digital N소프트웨어andoWKS15촬영일자2007:04:29 11:45:17노출시간 0.010 s (1/100) (1/100)초감도(ISO)400조리개 값F/f/4.0조리개 최대개방F/4노출보정0.00 (0/2)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촛점거리21.00 (21/1)mm사진 크기685x1028

얼마전 정근군 결혼식장 사진 촬영을 자진에서 하고 왔는데.

좀 황당한 게 있었습니다.

 

1. 식장 매인 사진 기사가 거의 사진을 안찍었다 -_-;;;

    제가 사진찍고 놀긴 편했지만 이런경우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결혼식 시작해서 겨우 모습을 드러낸 기사가 항상 찍는 자리로 보이는 자리에서 찍더랍니다.

    근데 그 사진기사는 플래쉬도 없이 찍더군요 흠.. 실력이 좋은건지 아님 대충하려는 건지 전혀 감이 안잡힘

     덕분에 신부대기실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었고 지나고 나니 그럴줄 알았으면 차리리 내가 연출해서 찍을 껄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사진외에 시부모님 잠시 모셔서 찍기, 친정 부모님 잠시 모셔서 찍기 등.. 사진기사가 할 꺼 같아서 일부러 피했는데.. 마지막까지 모습이 안보여 시어미님

     모시고 한컷 찍어드린게 다행이였습니다.

 

2. 화이트 밸런스

   식장 보통 텅스텐 빛이여서 화이트 밸런스 커스텀으로 잡고(가지고 다니는 백색 종이가 있습니다) 식이 시작하면서 부터는 커스텀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작은 도시 예식장이여서 인지 예측 못했던 신랑신부 등장시 현란한 조명(파란빛 -_-)의 오바와  잦은 실내 조명의 변화로 인해 사진이 오히려 퍼렇게

    나온게 태반이였습니다 -_-;;;;; 너무 황당...... DPP로(캐논 카메라 전용 툴) 전 간단히 후보정하는데 이번 3.x버전은 jpg에서도 화이트밸런스를 대략 해주는

    기능이 있어 다행히 색감을 맞추는 노가다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너무하더군요 -_-;;;;;  덕분에 교훈하나..... 중요한 사진을 찍을때는 RAW로 하자...ㅋㅋ

 

3. 좁은 신부대기실

    이건 좀 쓰긴 그렇지만 대부분 제가 찍어 줬던 신부의 대기실은 넓은 편이여서 나름데로 구도도 잡고 이쁜 모습을 잡기 좋았는데

    이곳은 이상하게 신부대기실이 겨우 두에 5명 정도 서면 꽉차는 1평도 안되는 대기실로 되어 있어서 참 어렵더군요.

    연출은 커녕 신부 옆모습 찍어주기도 버거울 정도였으니까요. ㅋㅋ

 

암튼 식은 잘 끝났고 일반겔러리에도 올렸다시피 문경에서 좀 놀다 왔습니다.

진정한 사진 작가는 모든 환경에 적응해서 찍어야 한다지만 이번엔 좀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엔 부모님 계신 전주에 다녀오겠습니다.

Who's 백만영

찰라의 추억, 해민아비